블로킹(blocking)으로 완성하는 니팅

* 이 포스팅은 뉴질랜드의 니팅디자이너인 Katrina Robinson의 기고입니다. 가급적 원문을 살려 번역을 했지만, 원문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번역글 아래 원문도 같이 게재합니다. Katrina의 디자인 패턴을 둘러보고 싶으시면 Katrina의 웹사이트Ravelry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 옷을 떴다면, 당연히 멋지게 보이게 하는 게 좋겠지요. 혹은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기까지 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요.

블로킹은 뜨개로 완성한 옷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로킹을 통해 옷의 스티치가 편하고 부드러워 보이게 되고, 레이스 디자인이 도드라지며, 뜨면서 너무 촘촘했던 부분도 좀 넉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블로킹은 고무뜨기로 마무리한 부분의 치수를 고정하는데도 쓰입니다.

블로킹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스팀 블로킹]
스팀 블로킹은 스팀다리미로 옷감에 직접 수증기(스팀)를 불어 넣어 원하는 블로킹 효과를 얻는 것으로, 다리미의 열과 수증기로 스티치가 제자리를 찾게 합니다. 물로 적시는 블로킹 방식과는 달리 스팀 블로킹은 옷감을 말리는데 오랜 시간이 안걸려서 블로킹후 옷을 바로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방식보다 먼저 시도할 수 있는 블로킹 방식으로, 이 방식으로 원하는 결과를 못 얻으면, 물로 적시는 방식을 시도하시면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비디오를 걸어 둡니다.

완성한 뜨개작품을 다림판이나 기타 열을 견딜만한 소재 표면에 놓고, 다리미를 중간 정도의 열로 달구고 스팀기능을 켭니다. 다음, 작품위 약 2cm 위에서 다리미를 작품에 닿지 않게 조심하면서 골고루 열과 스팀을 가해 줍니다. 좀 더 강한 효과를 얻으려면 축축한 천을 작품위에 깔고 부드럽게 다림질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다리미의 직접적인 열 전달을 피하고 수증기를 좀 더 깊게 스며들게 할 수 있습니다. 열과 수증기로 작업하는 것이라 다리미 뿐만 아니라 작품도 뜨거워질 수 있으므로 조심하면서 작업합니다.

작품을 좀 더 분명하게 고정하려면 다림판에 작품을 놓고 T핀(구글에서 가발T핀으로 검색)으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레이스 스티치를 펼치고 옷의 치수를 좀 늘리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 물로 적시는 블로킹(wet blocking) ]
이 방식은 위의 스팀 블로킹보다는 품이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좀 더 자신의 의도대로 블로킹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또한 평소 입는 닛트웨어를 세탁할 때에도 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스팀블로킹만 가지고는 꽈배기 무늬를 판판하게 만들고, 고무뜨기한 상의 밑단이나 소매를 영구적으로 늘려 주고, 옷감의 연결 부분을 곱게 하는 것이 부족할 때 이 방법을 써 보십시오.

옷의 크기를 감안한 크기의 용기에 실온(대략 20도 전후)의 수돗물을 담고, 옷이 흠뻑 젖도록 적셔 줍니다. 옷감의 구석구석까지 물이 스며들도록 옷감을 부드럽게 짜주면서 10분 정도 담가둡니다. 이때 울세제를 약간 넣어도 좋습니다. 그런 다음 작품을 물에서 꺼내고 가볍게 짜 줍니다(세제를 넣었다면 꺼내기 전에 행구어 주세요). 비틀거나 해서 힘을 줘서 물을 짜내지는 말아 주세요. 이렇게 어느 정도 물이 빠지면 마른 타올 위에 놓고 타올로 둘둘 말아서 제대로 물을 짜냅니다. 발로 밟고 체중을 실어서 해도 좋습니다. 물이 빠질 만큼 빠질 때가지 타올을 바꾸어가며 이 과정을 반복하세요.

위와 같이 물을 빼는 과정이 끝나면 이제 옷을 말려야 합니다. 말릴 때는 곱게 펴서 이틀 정도 그대로 둘 수 있는 곳을 찾아 말려 주세요. 말리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니팅패턴 디자이너가 패턴에서 권장한 치수대로 펼쳐 놓는 것입니다. 소매의 길이, 가슴둘레, 등등. 옷이 패턴의 도안(schematic)보다 훨씬 크다면 토닥거리고 살짝 밀고 해서 치수에 맞춰 모양을 잡아 줍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옷이 마르게 되면 잡아준 치수 그대로 옷의 크기가 고정됩니다. 일단 이렇게 고정되면 블로킹을 다시 해도 옷을 더 작게 만들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니 블로킹을 할 때 디자이너가 권장한 치수대로 신중하게 모양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양을 잡아줄때 할 수 있는만큼 스티치도 고르게 하고, 블로킹핀을 써서 늘려야 할 곳은 늘려주시기 바랍니다. 하다 보면 자주 소매가 너무 길어지거나 둘레를 생각보다 더 늘려야 할 때도 있어 좀 당황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이럴땐 한번 해 보고 한 두 시간 후에 옷이 마르기 전에 다시 해 보시기 바랍니다. 옷이 마르면서 실에 장력이 더 생겨 옷 모양을 잡는 것이 더 쉬워질지도 모릅니다.

옷의 앞판이 다 마르면, 뒤집어서 뒷판도 통풍이 되게 말려 주세요.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옷이 90% 정도 마르게 되면 이제 건조대로 옮겨 놓고 말려도 됩니다.

만약 모자를 블로킹한다면 절차가 약간 달라집니다. 모자에 물을 적시는 과정은 같은데, 풍선을 이용해 말리는 과정이 다릅니다. 모자의 크기(머리둘레)보다 1~2cm 작을 정도로 풍선을 만들어 모자를 이 풍선 위에 쓰워 놓으세요. 그런 다음 컵 같은 곳에 놓아 두고 말리시면 됩니다. 이때 모양을 치수에 맞게 만들고 잡아주는 과정은 옷을 블로킹할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블로킹을 하는 두가지 방식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블로킹은 모든 니팅작품에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한결 높여주는 과정입니다. 더불어 블로킹을 통해 뜨면서 생기는 실수를 감출 수 있어서 다행이기도 합니다. 🙂

When you’ve spent countless hours creating a garment, you want it to look good. Professional, even.

Blocking is often used once a garment is finished and is great level up to your knitting game. It’s a technique that helps relax and smooth stitches, open up lace designs and maybe even gently stretch portions that were knit too tightly. Blocking is also used to help permanently stretch ribbing when it’s too elastic.

Here are the two most common ways to block your work.

Steam Blocking
Steam blocking works by pushing steam into the yarn. The combination of heat and moisture helps to settle the stitches and relax them into place. Unlike wet blocking, steam blocking doesn’t need a long drying time and means you can wear your garment immediately. This is a great method to try first and if you’re still not getting the results you want, you can then move onto wet blocking.

Simply place your work on an ironing board or heat resistant surface. Set your iron to a medium heat and turn on the steam function. Hover the steaming iron about 2 cm above your work, but make sure the iron doesn’t touch the yarn or it could damage the surface. For an extra boost, you can place a damp cloth over your work as a buffer and gently press the iron onto the cloth. This will help push more steam through while protecting your project from heat damage. Take care when touching your garment immediately afterwards in case it’s still hot.

You can also use T pins to help hold your project in place before steaming. These are especially useful for opening up lace stitches or for stretching a garment out.

Wet Blocking
Wet blocking is more labour intensive than steam blocking, but it allows you full manipulation of your knitwear. It’s also useful for washing your knitwear when needed. Wet blocking creates flatter cables, can be used to permanently stretch out ribbing and smoothes down seams when steam blocking just isn’t doing the job.

Soak your garment in a bucket of room temperature water and, if needed, add a dash of wool detergent. Squeeze water through the fabric to ensure every part is completely wet and leave it soaking for an additional 10 minutes. Gently rinse if needed and remove the garment from the water (it’ll be like a mess of spaghetti so take care that it doesn’t stretch excessively with the weight). Gently squeeze out excess water (don’t wring) and place the garment on an old towel. Roll the garment up inside the towel and firmly squeeze (feel free to stand on it and stomp a little!) to help remove as much excess water from the garment as possible. If your towel is saturated, get another one and repeat until you’ve removed as much water as possible.

Lay your work flat in a place where it will be safe for a couple of days. It’s going to take a while to dry! It’s important now that you carefully lay out the garment according to the final measurements provided with the knitting pattern. The sleeves should be correct length, the bust the same width etc. You may find that the garment is now a lot larger than the schematic so you’ll have to encourage it back into shape with gentle nudges and pats. The way your garment dries, is how it’s going to remain and you can’t re-block something to make it smaller, so it’s crucial that you take the time to encourage your garment back into the desired dimensions. Smooth out stitches as much as you can and use blocking pins to stretch any portion that needs opening out. It can take some time and patience. Often this step can lead to a little panic when you find that a sleeve is too long or the width is taking more encouragement than you expected. It’s fine to do your best and then come back to it in an hour or two to try some more as it’s drying. As the yarn regains some spring, it might become easier to manipulate the fabric some more.

As the top layer dries, you may wish to turn the garment over so that the bottom layers can get some air and dry too. Once the garment is about 90% dry, you can move it to a drying rack to finish.

If you’re blocking a hat, the process is slightly different. After removing as much excess water as possible, blow up a balloon to a centimetre or two smaller than the desired finished circumference. Place the hat over the balloon, arranging the stitches and smoothing the top as desired. Then rest the balloon in a glass to keep it upright and leave to dry.

While blocking isn’t an essential step for every knitting project, it can be the difference between a good finish and a great one. Plus it helps to hide a multitude of errors and we can all breath a sigh of relief with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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